색보정은 예쁘게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색을 만지는 일은 성격이 다른 두 단계로 나뉩니다.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무너집니다.
색보정을 맡기면서 "느낌 있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자는 그 말을 듣고 둘 중 어느 쪽을 말하는지부터 판단합니다.
색을 만지는 일은 성격이 다른 두 단계로 나뉩니다.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무너집니다.
먼저 하는 일은 맞추는 것입니다
첫 단계는 화면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작업입니다. 흰 것이 희게, 살색이 살색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촬영은 여러 조건에서 나눠 찍습니다. 오전에 찍은 컷과 오후에 찍은 컷, 창가에서 찍은 컷과 안쪽에서 찍은 컷이 한 장면에 붙습니다. 그대로 이으면 컷이 바뀔 때마다 색이 튑니다.
이걸 맞추는 작업이 컬러 코렉션입니다. 눈에 띄면 안 되는 작업입니다. 잘된 코렉션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다음이 톤을 만드는 것입니다
맞춰진 화면 위에 의도를 얹는 단계가 컬러 그레이딩입니다. 차갑게, 따뜻하게, 바래게, 진하게.
순서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색이 안 맞은 상태에서 톤부터 얹으면 컷마다 다르게 물듭니다. 기울어진 바닥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과 같습니다.

후반의 여지는 촬영에서 정해집니다
색보정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룰 수 있는 범위는 촬영 현장의 조명에서 이미 정해집니다.
너무 밝게 찍혀 하얗게 날아간 부분에는 정보가 없습니다. 어둡게 찍혀 검게 묻힌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없는 것은 되살릴 수 없습니다. 밝기를 내려도 하얗게 날아간 데는 회색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노출을 확인하고, 나중에 만질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찍습니다. 이 여지를 남기려고 촬영 포맷을 고르는 것이고, 포맷이 바뀌면 파일 용량과 편집 장비 사양이 같이 바뀝니다. 견적이 갈리는 지점 하나가 여기입니다.
모니터가 다르면 합의가 안 됩니다
색보정 결과를 검수할 때 자주 생기는 일이 있습니다. 작업자 화면과 담당자 화면에서 색이 다르게 보입니다.
노트북 화면, 사무실 모니터, 휴대폰은 각각 다르게 표시합니다. 밝기 설정만 달라도 어두운 부분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합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검수용 화면을 하나로 정하거나, 최종 납품처에서 보이는 화면을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유튜브에 올릴 영상이면 유튜브에 비공개로 올려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맡기기 전에 정할 세 가지
- 참고할 레퍼런스가 있는가. 말보다 화면 한 장이 빠릅니다
- 최종적으로 어디서 재생되는가. 유튜브인가, 행사장 스크린인가, 전시 부스인가
- 검수는 어떤 화면에서 하는가
세 가지를 먼저 정하면 "느낌 있게"가 구체적인 지시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01컬러 코렉션과 컬러 그레이딩은 무엇이 다른가요?
- 코렉션은 맞추는 일이고 그레이딩은 톤을 얹는 일입니다. 흰 것이 희게 보이도록 맞춘 뒤에 차갑게 또는 따뜻하게 성격을 줍니다. 순서를 바꾸면 컷마다 다르게 물듭니다.
- 02색보정을 하면 눈에 띄게 달라지나요?
- 잘된 색보정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오전 컷과 오후 컷, 창가 컷과 안쪽 컷이 한 장면에서 튀지 않게 만드는 것이 먼저이고, 그 작업은 눈에 안 띌 때 제대로 된 것입니다.
- 03검수할 때 색이 서로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노트북, 사무실 모니터, 휴대폰이 각각 다르게 표시합니다. 검수용 화면을 하나로 정해두면 의견이 갈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