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지금 필요한 영상은 무엇인가
영상을 맡기기 전에 정해야 하는 것은 예산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목적에서 영상 종류로 가는 판단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영상 하나 만들자"는 말로 시작되는 프로젝트가 가장 많이 실패합니다. 무엇을 만들지 정하지 않은 채 업체부터 찾기 때문입니다. 견적을 세 군데서 받아도 비교가 안 됩니다. 기준이 없으니까요.
순서를 바꾸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업체를 찾기 전에 목적을 정합니다. 목적이 정해지면 영상의 종류가 따라오고, 종류가 정해지면 예산의 범위가 저절로 좁혀집니다.
업체보다 먼저 정할 것
누가 봅니까. 우리를 처음 보는 사람과 이미 아는 사람은 필요한 설명의 양이 다릅니다. 여기서 영상의 절반이 정해집니다.
어디에 걸립니까. 홈페이지 첫 화면, 전시 부스 모니터, 투자 설명회 스크린, 채용 페이지. 걸리는 곳이 길이와 형식을 정합니다. 부스에서 3분짜리를 틀면 아무도 끝까지 안 봅니다.
보고 나서 뭘 하길 바랍니까. 문의 버튼을 누르게 할 것인지, 그냥 좋은 인상만 남길 것인지. 이게 마지막 30초를 정합니다.
이 셋이 비어 있으면 견적서를 받아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비싼지 싼지 판단할 자가 없으니까요.

목적에서 영상으로
| 지금 필요한 것 | 만들 영상 | 대략의 길이 |
|---|---|---|
| 회사를 처음 소개해야 한다 | 기업 홍보영상 | 3~5분 |
| 제품·서비스를 설명해야 한다 | 제품 소개영상 | 1~3분 |
| 투자자·기관에 신뢰를 줘야 한다 | IR·기업 소개 | 3~5분 |
| 사람을 뽑아야 한다 | 채용 브랜딩 영상 | 2~3분 |
| 복잡한 절차를 가르쳐야 한다 | 교육·안내 영상 | 편당 1~5분 |
| 행사를 기록해야 한다 | 행사 스케치 | 2~3분 |
| 브랜드 인상을 만들어야 한다 | 브랜드필름·광고 | 15~60초 |
| 채널을 계속 채워야 한다 | 월간 운영 콘텐츠 | 롱폼 + 숏폼 |
마지막 줄이 나머지와 성격이 다릅니다. 한 편을 잘 만드는 일과, 매달 끊기지 않게 이어가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전자는 프로젝트고 후자는 운영입니다.

한 편으로 여러 개를 하려 하면 다 놓칩니다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회사 소개도 하고 제품 설명도 하고 채용까지 담은 5분짜리를 만들면, 세 종류의 시청자가 모두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고 느낍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한 번 촬영해서 여러 버전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인터뷰와 현장을 한 번에 확보해 두고, 회사 소개용 본편과 채용 페이지용 짧은 버전을 따로 편집합니다. 촬영 비용은 한 번만 들고 결과물은 여러 개가 나옵니다.
이것이 견적서에서 "납품 버전"이라고 적히는 항목입니다. 규격을 처음에 정하는 것과 촬영이 끝난 뒤에 요청하는 것은 드는 공수가 다릅니다.

정하고 나서 연락해도 늦지 않습니다
목적, 채널, 원하는 반응. 이 셋만 적어서 보내면 어느 업체든 훨씬 정확한 제안을 줍니다. 그리고 그 제안들을 비로소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01회사 홍보영상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 회사 소개영상, 제품·서비스 영상, 채용 영상, IR 영상, 행사 스케치가 대표적입니다. 종류를 먼저 고르기보다 누가 어디서 보는지를 정하면 필요한 영상이 자동으로 좁혀집니다.
- 02한 편에 여러 목적을 담아도 될까요?
- 담을수록 초점이 사라집니다. 투자 설명회에서 트는 영상과 채용 페이지에 거는 영상은 길이도 톤도 다릅니다. 목적이 둘이면 두 편으로 보는 편이 결과적으로 낫습니다.
- 03제작사에 연락하기 전에 무엇을 정해두면 좋나요?
- 영상의 목적, 보는 사람, 거는 채널, 견딜 수 있는 길이 네 가지면 충분합니다. 이 네 줄이 있으면 첫 미팅에서 견적 범위까지 좁혀집니다.